"홀로 러시아 전투기 6기 격추"…'키예프의 유령' 루머에 우크라 전 대통령 "사실"
입력 2022.02.26 14:14
수정 2022.02.26 11:18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SNS를 통해 확산한 '키예프의 유령' 루머가 사실이라고 전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26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MiG-29기 조종사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이 조종사가) 키예프의 유령"이라며 "그는 적들에게 공포를, 우크라이나인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강력한 수비수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예프의 유령'은 전쟁 발발 직후 SNS를 통해 확산한 루머다. 우크라이나 전투기 한 기가 러시아의 전투기 6기를 격추하며 21세기 최초의 에이스 파일럿에 등극했다는 내용이었다.
일반적으로 전투기 1기가 상대 전투기 5기 이상을 격추할 경우 조종사에게 '에이스 파일럿' 칭호를 부여한다.
다만 현대 공중전에서 에이스의 탄생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어서 '키예프의 유령'은 진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