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카피캣 비켜”…삼성, 中 맞서 ‘갤럭시 파워’ 알린다
입력 2022.02.27 11:00
수정 2022.02.27 11:01
별도 온라인 행사 열고 차세대 ‘갤럭시북’ 첫 공개
약 1745㎡ 규모 전시…‘갤S22·갤탭S8’ 유럽 공략
삼성전자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 2022’에 참가해 갤럭시 생태계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선보인다.
이번 MWC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를 비롯해 오포 자회사인 리얼미, 비보 등 다수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단말 제조사 중에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이들의 공세에 맞선다. 이번 MWC에는 스마트폰 대신 노트북 ‘갤럭시북’ 신제품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에 앞서 이날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업한 새로운 갤럭시북을 공개한다. 이번 제품은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넘나드는 매끄러운 사용 경험과 연결성·이동성, 강화된 보안 기술이 특징이다.
제품은 다음날 개막하는 MWC 전시 부스에 처음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부스는 약 1745㎡(528평) 규모로 마련됐다. 갤럭시북 외에도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와 태블릿 ‘갤럭시탭S8’,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원격 수업·재택 근무 등 기존의 학교와 사무실을 벗어난 새로운 교육과 근무 문화를 전시장에 반영했다. 다양한 일상생활 속 장소와 공간에서 갤럭시 생태계의 매끄러운 연결성과 생산성, 혁신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5일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된 갤럭시S22와 갤럭시탭S8의 유럽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었다. 두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화 체험존을 마련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랩’에서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프레임과 패널을 직접 조합해 자신만의 갤럭시Z플립3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Mobile Experience)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갤럭시S22 시리즈 등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탄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방문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원활한 관람을 위한 체계를 갖춘다. 전체 전시장의 약 70%를 입장 등록 후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입장 인원도 제한할 예정이다.
MWC 행사장 주출입구 주변에는 가로 20m, 세로 9m 규모로 갤럭시S22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담은 대형 옥외광고를 운영하며 전시장 외부에서도 행사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