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상반신에 문신 가득'…與, 조폭 의혹 지역위 청년간부 사퇴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2.26 01:00
수정 2022.02.26 06:22

SNS에 상반신 덮는 문신 사진 발단

與 "개개인 파악 어려워"…당사자들 사퇴

당사자 "그냥 타투, 조폭? 억울하다"

野 "가입 시점과 활동 소상히 해명하라"

조직폭력배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민주당 울산시당 지역위 소속 청년 간부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청년위원회 간부가 조폭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이모 씨 등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6월 민주당 울산시당 남구을지역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조폭 의혹은 이모 씨가 SNS에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건장한 남성 두 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이씨는 상반신 대부분을 덮는 문신을 하고 있었다. 함께 사진을 찍은 두 명의 남성 중 한 명도 이씨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SNS를 중심으로 '조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현지 언론이 "민주당 울산시당 한 지역위원회 소속 청년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2명이 A폭력 조직의 조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조폭 의혹이 제기된 이씨 등 2명은 지난 23일 직책에서 사퇴했으며, 민주당 울산시당은 위원회에 참여하는 개개인들의 이력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고 실제 조폭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울산시당 청년위원회에 현역 조폭 조직원이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지역 정가에서는 모를 수 없는 사안이고 진작 알고 있었음에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끊임없이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설이 제기됐는데, 민주당 울산시당은 아예 현직 조폭이 당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조폭으로 지목된 인물들의 당원 가입 시점과 활동 내용 일체를 소상히 국민께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그냥 타투이고 많이 억울하다"며 조폭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