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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프리뷰-③] K-테크에 세계 이목 집중…中 황색바람 재현되나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2.02.26 06:00
수정 2022.02.25 20:32

이통 3사, 첨단 5G·AI·로봇 등 신기술 공개…CEO 총출동

삼성전자, '폐어망 재활용 소재'·갤럭시북 신제품 공개

中업체 다수 참가해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존재감 ↑

사진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각사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귀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사태로 지난 2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한 이 행사는 3년 만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면 행사로 열리게 됐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MWC 2022’의 이슈들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2에서는 국내 신기술에 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모두 3년 만에 MWC에 참석해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가상화기지국(vRAN) 등 첨단 5G 기술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등 신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5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이프랜드’ 글로벌 및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버전,AI반도체 ‘사피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등을 소개한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첨단 5G 기술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G 단독모드 옵션4 기술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5G 단독모드 옵션4는 5G 코어망에 4G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을 함께 연결하는 차세대 5G 단독모드 표준기술이다. 기존 비단독모드 방식과 동등 수준 이상의 속도 및 품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5G 단독모드 옵션4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향후 UAM, 자율주행, 원격 로봇·중장비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기업과 5G 가성화기지국 기술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가상화기지국은 일반 서버에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들을 설치해 기지국 관리에 드는 물리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전시관을 열고 AI와 로봇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AI존에서는 교통 흐름을 최적의 신호로 도출하는 기술인 '트래픽 디지털 트윈',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기반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등 6가지 신기술이 전시된다. 로봇존은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이 시연된다.


특히 KT는 AI콘택트센터(CC) 기술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등 3개 분야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SKT(왼쪽)과 KT의 ‘MWC 2022’ 전시관 조감도.ⓒ각 사

LG유플러스는 이종 5G 장비 간 호환이 가능한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 세계 다수 지역의 통신사들과 5G 협력도 모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 3사 CEO 모두 MWC에서 글로벌 빅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사업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는 GSMA 이사회 멤버로서 ‘망 이용대가’ 주제로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망 이용대가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월 1일 장관 프로그램에 참석해 '모바일 부문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이어 다음날 GSMA와 메타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한다.


삼성전자는 MWC 2022에서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해 혁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막 하루 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신형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와 ‘갤럭시북2 프로 360’을 공개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KT 우수 중소 파트너사인 ‘아이디어링크’와 ‘코아소프트’ 2개 기업이 MWC에 참여해 각각 메타버스 여행 서비스, 스마트골프 AI 코칭 기술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중견·중소기업 54개사, 스타트업 51개사가 MWC에 참가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 이미지.ⓒ아너
 스마트폰 부문은 中 업체 대거 전시…폴더블폰 신제품 공개 잇따라

이번 MWC 2022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를 비롯해 오포 자회사인 '리얼미', '원플러스', '비보' 등 다수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비롯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는 다수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줄어들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아너’는 현장에서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4 5G 시리즈'와 자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포'는 야간 촬영에 특화된 파인드X5 시리즈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밖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퀄컴, 노키아, 에릭슨 등 세계 주요 통신장비 기업들도 전시관을 마련한다. 화웨이는 지속 가능한 사회에 기여하는 ICT 기술의 여러 사례와 전 세계 통신사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대해 소개한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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