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1월 원재료수입물가 59% 급등…생산자물가 상승압력 7.9%p↑”
입력 2022.02.24 16:55
수정 2022.02.24 16:55
국제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상승압력분석
올해 1월 석탄, 원유 등 국제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7.9%p 이상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국제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상승압력분석'을 통해 올해 1월 원재료수입물가가 59.0% 급등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탄·원유·천연가스 74.6%, 농림수산품 30.0%, 금속·비금속광물 17.1%의 상승률을 보였다.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물가의 급등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1월 중 유종별 국제원유가격 상승률은 현물가격 기준으로 WTI 68.9%, 브렌트유 65.8%, 두바이유 61.3%로 나타났다.
한경연에 따르면 원재료 수입물가가 1% 상승하면 생산자물가는 0.13%p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올해 1월 원재료수입물가 59.0% 상승에 적용하면 생산물가 상승압력은 7.9%p다.
지난해 12월중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9.0%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상품의 기여도가 7.9%, 서비스가 1.1%였다.
상품의 구성산업별 기여도는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공산품이 7.0%로 가장 높았다.
공산품 구성 업종별 기여도는 제1차 금속이 2.0%로 가장 컸고, 이어 석탄 및 석유제품 1.5%, 화학제품 1.4% 등의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원유·천연가스 등 국제원재료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당분간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자물가는 국제원재료가격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 4월까지로 한정된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고 국제원재료의 원활한 조달을 위한 지원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