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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 中우한, 1년 사망자 단 2명?…조직적 은폐 의혹 불거져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22 14:43
수정 2022.02.22 11:24

ⓒ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초 보고된 우한에서 최근 2년간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사망자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중국이 2019년 12월 우한시 일대를 전면 봉쇄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사망자 수 추이 등 관련 정보와 공식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정부 주도의 조직적인 사망자 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간 우한시는 매년 분기별로 이 지역 사망자 수 추이를 집계해 일반에 공개해왔다. 매체는 "그러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견된 2019년 4분기 이후에는 사망자 수 추이에 대한 정보가 발표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 내 다른 시의 사망자 수 추이 정보는 이 기간 중에도 정상적으로 공개돼 왔다는 점을 보면 우한시의 사망자 수가 의도적으로 은폐되고 있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또 중국 당국이 공개한 데이터의 일관성과 신뢰성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지난 2년 동안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사망자 수 정보가 정상적인 범위를 극단적으로 벗어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까닭이다.


매체는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3국의 사망률은 유럽과 중남미 국가 사망률과 비교해 약 10~20배 낮은 반면 중국은 이들 3국과 비교해서도 무려 30~50배 이상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는 한국 107.5명, 일본 145.7명, 싱가포르는 144.9명인데 반해 중국은 3.21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 다수의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 시기 사망자 수를 포함한 내부 사망률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비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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