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의 대표 음식" 中 종주국 주장에 한국 손들어준 대만

ⓒ 대만 외교부 페이스북

대만이 한국과의 국제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양해각서 체결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에 김치 그림을 넣어 화제다.

일각에서는 대만이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에 맞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한국과의 국제운전면허증 상호 인증 협정 체결 소식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번 협정으로 한국과 대만 여행객은 상대국을 방문할 때 현지에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만과 한국은 경제, 무역 및 관광 등 상호 교류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다"며 "지난해 양국은 서로의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였고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상호 관광객 수가 245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교류도 빈번해졌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만 외교부가 이런 소식을 전하며 포스터에 배추김치를 그려 넣었다는 것이다.

포스터에는 'KIMCHI'(김치)라는 영문 표현도 적혔다. 이는 최근 중국이 김치의 원조가 중국식 절임 채소요리인 '파오차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반박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앞서 중국 언론과 유튜버들은 중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