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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2.15 07:00
수정 2022.02.14 23:35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 관련

국민 52.6% "당연한 발언"으로 평가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 40.0%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국민 과반은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함으로 당연하다"는 응답이 52.6%,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0.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7.4%였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9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긍정하며 "문재인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당연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함으로 당연하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60.2%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충남북 59.5%, 서울 56.1%, 부산·울산·경남 53.5% 순이었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3.1%였으며, 강원·제주는 윤 후보 발언에 대한 긍정 여론과 부정 여론이 각각 46.7%와 45.5%로 팽팽히 맞섰다.


호남 제외 전권역, 40대 제외 전연령서
"정권 무관 적폐 청산해야…당연하다"
文 긍정평가자 82.4%는 "정치보복"
"결국 文을 보호할꺼냐, 수사할꺼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국민 52.6%는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발언인 것으로 평가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당연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50대의 57.8%, 60대 이상의 57.3%, 20대 이하의 56.3%가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함으로 당연하다"고 답했다. 40대는 61.0%가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3·9 대선에서의 지지 후보와 현 정권 국정수행평가에 따라서는 윤석열 후보 발언을 향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86.8%는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90.1%는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함으로 당연하다"고 반응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는 54.5%가 "당연한 발언"이라 봤으나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는 응답도 33.2%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긍정평가한 응답층의 82.4%는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보복이라 부적절하다"고 바라봤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부정평가한 응답층에서는 85.1%가 윤 후보 발언을 "정권에 상관없이 적폐는 청산돼야 함으로 당연하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정치보복'이라는 응답(40.0%)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43.3%)와 궤를 같이하고 있고, '적폐수사가 당연하다'는 응답(52.6%)은 '부정평가'(54.6%)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문 대통령을 다음 정권으로부터 보호할 것인가, 수사할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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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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