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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데이' 라더니 시리얼"…또다시 부실 급식 논란 휩싸인 군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2.13 17:22
수정 2022.02.13 11:22

ⓒ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부실 급식 논란으로 여러 차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군에서 또다시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오늘 자 육군 브런치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는 우유에 말아놓은 시리얼과 소시지 한 개, 머스터드 소스, 샐러드가 담긴 식판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 초반 장병들의 한 끼 식사로는 부실해 보이는 모습이다.


추가 제보자에 따르면 빵도 제공됐지만 식판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오늘 브런치데이로 아침+점심 합쳐서 나온 식단이 위 사진"이라며 "억울해서 브런치데이 취지를 찾아봤는데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취사병의 노고를 줄인다'고 나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 부대는 지난달 한 번의 브런치데이도 없었으며 오늘 실시된 브런치데이마저 평상시 먹는 한 끼의 '빵식'과 다름없는 상태로 배식을 받았다"라면서 "메뉴에는 '핫도그 빵 세트', '스크램블 에그'라고 적혀있었는데 스크램블 에그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장병들 역시 "지난해에는 브런치데이에 호텔식 도시락 같은 게 나왔다"면서 "올해부터 예산이 없다며 빵식이 나왔다"고 증언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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