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역 승강기 설치·저상버스 100% 도입…장애인콜택시 확대
입력 2022.02.10 10:21
수정 2022.02.10 10:31
교통약자 이동 편의 위해 대중교통 환경 개선…25년까지 26개 전체 역사에 1개 이상 승강기 설치
100% 저상버스 도입, 올해는 74.8% 달성…저상마을버스도 73개 노선, 235대 도입 예정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32분→25분 단축… 운전원 100명 추가 투입 및 가동률 82%까지 높일 방침
서울시가 오는 2025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콜택시를 늘리는 내용의 대중교통 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특히 시내의 모든 버스는 저상버스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지하철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326개 전체 역사에 최소 1개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1역사 1동선은 지하철역에서 교통약자가 지상에서 대합실을 거쳐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해 하나의 동선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이달 기준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3.6%(305개역)이다. 시는 1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21개 역사에 승강 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25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저상버스로 바꿀 방침이다. 우선 2020년 초 기준 50%인 저상버스 도입률을 올해 74.8%까지 끌어올리는 게 시의 목표다. 저상 마을버스도 올해 71대에 이어 2025년까지 73개 노선에 235대(도입률 14.2%)를 도입할 예정이다.
장애인 콜택시는 대기 시간을 현재 32분에서 25분 수준으로 단축한다. 이를 위해 운전원을 100명 추가로 투입해 가동률을 현재 72%에서 82%까지 10%포인트 높이고, 차량 대수도 늘려 법정 대수 기준 충족률을 114%까지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