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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 죽음 방치하는 정권, '과학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2.08 13:03 수정 2022.02.08 13:03

"닥치고 정권교체 아닌 더 좋은 교체해야"

"종부세 대상자 줄일 것…거래세도 하향"

"누더기식 추경 심각…특별회계 도입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경제를 고사 상태로 만든 무책임하고 무능한 '비과학적인 리더십'을, 국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정권교체는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더 좋은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우선 안 후보는 "대규모 감염병 방역은 보건·의료 영역을 넘어 경제와 민생 문제가 됐다. 방역 리더십이 경제 리더십이고, 방역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인 시대가 됐다"며 "빛의 속도로 바뀌는 세상에서 20세기의 낡은 리더십으로는 전환기의 새로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해 나갈 수 없다.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자신의 의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여겨지는 부동산 정책을 당선 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질문에 부동산 관련 세금을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현재 문재인 정부의 문제는 재산세도 거래세도 둘 다 높은 것인데 지금이라도 양도세를 점진적으로 낮추거나, 한시적으로 낮춰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예전 원래 취지인 부유세, 대상자가 국한된 세금으로 만들거나 아니면 통합해서 재산세의 일부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 중 하나는 다양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데다 민간의 역할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공공에 맡기려고 한 것"이라며 "작은 규모긴 하지만 국공유지, 나라가 갖고 있는 토지나 구청사 건물이 있는 부지를 포함한 서울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비판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1951년 1월 추경하고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이제 와서 하잔거는 작년 예산 편성할 때 한 달 앞도 못 내다봤다는 거니 얼마나 무능한가를 나타낸다"며 "누더기식으로 예산을 짜는데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 국채 발행보다는 오히려 예산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대선후보 가운데 국고를 채우고, 향후 20년 간 미래 일자리를 결정한 과학·기술에 대한 능력 부분 나머지 후보들은 저를 못 따라온다"며 "과거만 보던 사람은 미래를 볼수가 없고, 모르면 보이지도 않는 만큼 의사출신인 제가 방역 시스템 갖추고 주도권 국가 만드는 거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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