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하원도 '中견제' 미국경쟁법안 가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02.05 10:59
수정 2022.02.05 11:00

중국에 대한 미국 경쟁력 강화 방점…반도체에 62조원 투자

상원 병합 심사 예정…바이든, 환영 성명 내고 조속 심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규모 대중경제법안을 가결했다.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미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4일(현지시간) 찬성 222표에 반대 210표로 미국경쟁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전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중국의 무역 관행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무역 규정 변경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향후 5년 동안 반도체 연구와 설계, 제조에 520억 달러(한화 62조원)를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에 3000억 달러(36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태양열 관련 사업에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5900억원) 상당을 투입하는 내용도 있다.


이 법안은 상원으로 송부돼 작년 미국혁신경쟁법과 병합 심사될 예정이다. 단일법안이 만들어져 상하원 본회의에서 가결처리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하면서 법률로서 확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하원이 더 강한 공급망과 더 낮은 물가, 더 많은 제조업과 미국 내 좋은 일자리, 21세기에 중국 등 전세계를 능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표결을 했다"며 "상·하원이 신속하게 힘을 합쳐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에 법안을 가져오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