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복귀’ 손흥민, 6일 FA컵 출격할까
입력 2022.02.04 08:49
수정 2022.02.04 08:48
부상 털고 팀 훈련 복귀, 약 한 달 만에 모습 드러내
6일 브라이튼과 FA컵 4라운드서 복귀전 치를지 관심
부상이 있었던 손흥민(토트넘)이 팀 훈련에 복귀하며 출격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돌아왔다(Sonny's back)”며 팀 훈련에 나선 손흥민의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는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6일 열린 첼시와 2021-22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 선발로 나와 79분을 소화하고 교체된 그는 다음날 다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호소했고, 이후 그라운드서 자취를 감췄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을 입자 A매치 기간(1월 24∼2월 2일) 전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의 예상대로 손흥민은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이후 토트넘의 1월 일정 4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대표팀 소집도 불발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A매치 기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훈련장에 복귀하며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은 갈 길이 바쁘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서 6승 3무로 순항 중이었지만 손흥민의 부상 이후 토트넘은 4경기에서 2승 2패로 주춤하고 있다. 첼시한테만 두 번이나 패해 리그컵서 탈락했고,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리그 4위 진입과 FA컵 우승을 위해 뛰어야 한다.
2월에도 빡빡한 일정이 토트넘을 기다리고 있다. 6일 브라이튼과 FA컵 4라운드를 시작으로 10일 사우샘프턴, 13일 울버햄튼과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당장 손흥민이 브라이튼과 FA컵 4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곧바로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돌아왔는지는 미지수다. 당초 현지 매체 ‘풋볼런던’의 경우 손흥민이 2월 중순까지는 결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섣부른 복귀는 부상을 키울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그러나 토트넘은 갈 길이 바쁘다. 오는 주말 열리는 브라이튼과 FA컵은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브라이튼은 리그서 토트넘에 승점 6이 뒤진 9위에 자리하고 있는 팀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FA컵이 유일하다. 1경기로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서 과연 콘테 감독이 조기에 손흥민을 투입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