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리 "北 핵·ICBM 시험 재개 우려"…北에 대화 촉구
입력 2022.01.31 09:33
수정 2022.01.31 09:33
"동맹에 대한 약속 지키기 위한 조치 볼 것" 경고
조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북한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우려하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북한의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 북한이 ICBM 시험 발사 재개는 물론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지난 30일 IR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날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2017년 이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이다.
이달 들어 7번의 미사일 무력 시위를 한 북한은 지난20일 핵실험·ICBM유예 조치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IRBM 무력 시위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 위반이라며 북한이 점점 더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동시에 우린 외교에 대한 요구를 반복한다"면서 "우리는 양측의 우려 사항을 다루는 논의를 시도하는 것에 매우 진지하게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진지한 논의 시작이 완전히 적절하고 옳다고 믿는다"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