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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전과 과제] ① "리스크 줄여라"…재발하는 논란에 골머리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01.29 05:00
수정 2022.01.29 09:02

잊을만 하면 의혹이 하나 둘…이젠 ‘가족’까지 문제

“해명이 된다고 해도 李 지지율엔 악영향” 與 당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계속되는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대장동 재판이 본격화한데다, 성남FC와 두산 특혜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에는 아들의 도박과 성매매 이슈 등 '가족리스크'까지 생겨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검찰인사가 단행되기 전날 사직했다. 박 차장검사는 성남FC의 후원금 의혹 수사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사직 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더 근무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보았지만,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글도 올렸다.


당장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자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을 수사하던 현직 지청 차장검사가 친 정권 지청장의 의도적인 수사 방해에 항의하는 의미로 사표를 던졌다"며 "지금의 검찰, 경찰은 정권에 혹시라도 작은 불똥이라도 튈까봐 불리한 수사를 막는데에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이미 무혐의 판정을 받은 사안이라며 의혹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모 언론에서 제기한 '성남FC 후원금 중 일부, 시 체육단체가 현금으로 빼갔다' 제하의 기사는 허위 보도"라며 "이와 관련한 일체의 자료는 수사당국에 모두 제출했고, 관련 담당자들이 3년여에 걸친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아킬레스 건인 ‘대장동 의혹’은 이제 시작됐다. 최근에는 "성남시장 지시", "위에서 찍어누른다고 받아들였다"는 대장동 재판의 법정 진술이 보도되면서 이 후보는 곤혹을 치렀다. 공판이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만큼 매주가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이제는 본인 뿐만 아니라 아들의 성매매 의혹과 불법도박, 특혜 입원 의혹 등 '가족 리스크'마저 생겨나고 있다. 첫 문제 제기 당시 이 후보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문제를 돌파했지만, 이후로도 특혜 입원 등 추가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논란이 계속해서 재발하자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당한 만큼 의혹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실제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41.0%를 얻어, 38.3%를 기록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계속해서 근거없는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일단 해명이 된다 해도 이런 내용들이 보도되면 후보 지지율에는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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