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전자, 올해도 최대 실적에 반도체 1위 동시 달성 기대(종합)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01.27 13:15
수정 2022.01.27 13:17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도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견조

사상 최초 연 매출 300조 돌파에 역대 최대 영업익도 기대

삼성전자 직원들이 클린룸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의 맹활약으로 사상 최대 매출 경신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재등극했다. 올해 다양한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수요가 긍정적이어서 사상 최초 연간 매출 300조 돌파와 함께 2년 연속 반도체 1위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2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의 활약 속에 연간 매출 300조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79조604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새역사를 올해 다시 한번 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51조6339억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58조89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높은 실적 기대감은 주력인 반도체 사업 강세에 기인한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올해 글로벌 IT 수요 회복과 투자 확대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94조1600억원(약 823억달러·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1144.6원 적용)의 매출을 달성하며 인텔(790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반도체 1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됐다.


여기에는 메모리반도체 약세가 당초 전망보다 크지않고 기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D램 가격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였지만 당초 우려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은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8~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불확실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 반등은 유력한 상황으로 일각에서는 상반기 내로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또 대형 IT기업들의 투자와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도입 등 반도체 수요를 촉진할 요인들도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반도체 공급 차질 등 잔존하는 불확실성도 상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업계 최선단 14나노 DDR5 D램.ⓒ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D램에 일부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서버와 PC 제품 위주로 개선 시그널이 관측된다”며 “서버는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투자 확대 및 고용량화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PC는 기업용 및 노트북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회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은 29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매출도 전체의 3분의 1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306조1988억원, 영업이익 58조2910억원이다.


매출은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하면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던 지난 2017년(53조6000억원)을 넘어 2018년(58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와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수요 회복 속에서 시스템반도체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속도가 붙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