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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실적에 삼성·SK하이닉스·DB하이텍 줄잇는 성과급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01.26 22:01
수정 2022.01.26 22:01

SK하이낙스, 전 직원에 기본급 1천% 성과급

삼성전자도 메모리사업부에 추가 특별상여금

DB하이텍, 창사 이래 최대 규모 500% 지급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전경.ⓒSK하이닉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업체들이 직원들에게 대규모 인센티브로 보답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고 DB하이텍도 창사 이래 최초로 성과급을 책정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약 3만명에 달하는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급으로 기본급 기준 1000%(연봉의 50%)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이러한 내용의 성과급 지급안을 노사협의를 거쳐 확정했고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발표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합의 기준에 따라 협의를 통해 연간 성과급 지급 최대 한도인 1000%로 결정됐다


이번 성과급은 28일에 지급될 예정이으로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말에는 사상 최대 매출 달성과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완료 등을 기념해 특별 성과급 300%를 지급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메모리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관련 사업부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별상여금은 지난해 회사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에 다시 등극하는데 크게 기여한 반도체,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이 큰 메모리사업 관련 부서 직원들에 대한 포상 성격이 짙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삼성전자

이러한 업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메모리사업부에는 월 기본급의 300%, 메모리사업부의 성과를 지원한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 총괄과 글로벌인프라총괄, 반도체연구소 등에도 200%가 지급된다.


다만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소속된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그룹 차원의 계열사 격려금 지급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200%를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해 이번 특별상여금 대상이 되는 직원들의 경우, 총 400~500%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별보상금 외에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성과급 성격인 초과이익성과급(OPI·구 PS)과 목표 달성 장려금(TAI·구 PI)도 받게 된다. OPI는 전년 연간 실적과 연동해 매년 연초에 지급하며 TAI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된다.


TAI는 기본급의 최대 100% 수준으로 지난해 말 지급됐다. 오는 28일 지급되는 OPI의 경우, 메모리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 모두 최고 수준인 연봉의 50% 수준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호 실적을 달성한 DB하이텍도 최근 약 20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기본급의 5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00% 수준의 성과급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3000억원대로 예상되는 등 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존보다 높게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부천 DB하이텍 공장 전경.ⓒDB하이텍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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