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사 충당금 더 쌓아야…경제여건 불투명"
입력 2022.01.26 14:23
수정 2022.01.26 20:35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6일 "금융사들이 충당금을 좀 더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세계 경제 또는 국내 거시경제 여건이 상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리스크를 반영해서 충당금을 쌓는 계산을 해보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좀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험이 현실화했을 때 우리 금융기관들이 그걸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좀 더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금감원의 개입으로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금감원장은 "최근 예대금리 차가 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가고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은행권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금융권별, 금융소비자의 리스크별로 정상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