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헬조선 벗어나 국민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

"국민 불행 빠뜨리는 거대 양당 심판"

"자유·공정·사회적안전망 마련할 것"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안철수 대선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나라를 살려내라는 국민의 명령과 대선의 시대정신에 따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 참석해 "확실한 정권교체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집념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안 후보는 정권교체의 명분으로 행복한 국민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 자유, 공정, 사회적 안전망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과거에는 나라를 강하게 만들면 국민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국민이 행복해야 나라가 강해지는 것"이라며 "국가가 개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중요한 자유, 공정,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 정부가 미친 집값, 미친 전셋값, 미친 세금, 내로남불의 적폐청산, 듣보잡 소득주도성장 등 비정상적인 것을 늘어놓으며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는 재미없는 지옥 헬조선이 됐다"며 "2022년을 '행복한 국민이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나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의 원년으로 선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도 지속했다. 그는 "닥치고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유지가 양당 구호인데 이게 국민을 더 불행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하지 않고 무너지는 나라를 구하라는 것을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보고 상대편 죽이기에 골몰하느라 국민을 불행에 빠뜨리는 거대 양당을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기득권과 싸운다는 의미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양당 체제 아래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제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인 만큼 첫걸음인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대선이 40일 밖에 안 남았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저는 40여일이나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에서 40일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의 모든 일이 다 생길 기간인 만큼 최소 두세번은 국민이 깜짝 놀랄 일이 무조건 생길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후보들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은 인물 경쟁이다. 저는 장사해보고 돈 벌어보고 직원에 월급 줘본 유일한 후보"라며 "다른 후보들은 국고 채울 수 있는 분들 아니다. 저만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