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여당 3곳 無공천 "순수해보이지 않아…중립내각·특검 먼저"
입력 2022.01.25 15:51
수정 2022.01.25 15:51
"정치개혁 원한다면 대장동 특검해야"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인 권영세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종로·안성·청주 등 3곳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 방침에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첫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진정한 정치 개혁을 얘기한다면 얼마든지 환영하고 정치개혁을 위해 경쟁할 용의가 있지만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정치 개혁을 하려면 무엇보다 국회에서 말만 나오고 중단되다시피 한 '대장동 특검'을 받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 (관리)에서 주무 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행안부 장관이 민주당 의원을 하고 있는데"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정말 정치 개혁을 하고 싶다면 두 장관 불러들이고 중립 내각을 청와대에 요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재보선 후보와 관련해 권 본부장은 "국민들 뜻이 어떤지 충분히 듣고 반영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가 서울 종로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는 말이 있다는 물음에는 "최고위에서 논의할 내용이 아니다"라며 "공관위에서 공천하고 그 내용을 최고위에서 의결하는 것인데 구체적 내용을 최고위에서 논의하는 것은 일반적 관례나 당헌·당규에 맞는 절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엇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공천 관련 교류는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후보와 논의하고 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권 위원장은 "오늘은 첫 모임인 만큼 상견례이자 앞으로 진행될 절차 정도를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저와 공관위원 모두가 치열한 고민으로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절차, 과정,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