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꺼진 담배 꽁초 옆가게에 던져 화재 일으킨 편의점 알바생 '뭇매'
입력 2022.01.25 10:04
수정 2022.01.25 09:47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날렸다가 옆 건물 창고를 태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우리 편의점 옆 건물 불 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야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지 3주 정도 됐다고 밝힌 A씨는 "아침에 청소 후 밖에 나와서 담배 피우고 꽁초 날렸는데 옆 건물 폐지 모아두는 창고로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이 사실을 몰랐던 그는 편의점에 복귀해 시재를 점검했다. 그런데 맞은편 식당 아주머니가 편의점으로 다급하게 뛰어와 A씨에게 "불났으니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소방차 4대가 출동하는 등 불이 크게 났지만, 주변 공사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도운 덕분에 빠르게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화재 진압을 위해 다수 소방차와 소방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이때까지만 해도 화재 원인이 나 때문인 줄 몰랐다. 담배 피우고 편의점 들어가고 나서 30분 뒤 불이 났기 때문"이라며 "소방관들도 전기 누수인지 누전인지 때문에 불난 것 같다고 말하길래 설마했다"고 주장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경찰에게서 전화를 받은 그는 "CCTV 돌려본 결과 내가 날린 꽁초 때문에 불이 난 게 확실하다더라. 그래서 어제 경찰서 가서 조사 마친 뒤 불난 고깃집 주인분께 사죄하고 합의서 쓰고 왔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발표한 과거 5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담배꽁초 방치 543건을 포함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60건으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