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헤어지자는 전 애인 흉기 살해 조현진, 검찰 송치
입력 2022.01.21 11:39
수정 2022.01.25 16:06
전 애인 집 화장실서 말다툼하다 흉기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
현장에 피해자 어머니 있었음에도 범행 저질러
조씨 "위협하려 흉기 가져간 것, 살인 의도 없었다" 진술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조현진(27)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조씨는 21일 마스크를 쓴 채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이 '유족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묻자 "미안하다"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께 천안시 서북구 전 여자친구 A씨 집 화장실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안에는 A씨의 어머니가 와 있었는데, 조씨는 화장실 문을 잠근 채 A씨와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고자 위협하려고 흉기를 가져갔을 뿐,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