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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SEC 현물 ETF 거부에 5000만원 붕괴…‘검은 주말’ 될까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1.21 08:56 수정 2022.01.21 08:56

SEC “현물 비트코인 ETF, 투자자 공익 보호 못 한다”

약세장 지속 중 악재 작용…추가하락 우려 확대 전망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 시세가 4000만원대로 내려앉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끝내 거부하며 투자자들이 ‘페닉셀(공황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검은 주말 징크스’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8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9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9%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도 3.6% 내린 4989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급락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며 5000만원대 초반을 유지했다. 하지만 투자심리 냉각으로 전체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날 5000만원대가 붕괴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SEC는 지난해 몇 차례 연기한 퍼스트 트러스트 스카이브리지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했다.


앞서 SEC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ETF의 규정 변경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는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SEC는 ETF 승인을 위한 규칙 변경이 “‘사기와 조작 행위 및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라며 “투자자와 공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말을 앞두고 하락 우려가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세장에서 주말만 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검은 주말’ 징크스에 시달려 왔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36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9%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도 4.9% 내린 369만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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