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틸리카이넨 감독, 정지석 극찬 “멘탈적으로 강해”
입력 2022.01.20 21:39
수정 2022.01.20 21:39
에이스 정지석, 1세트 10연속 강서브로 팀 대역전극 이끌어
2위 KB손해보험 꺾은 대한항공, 선두로 올스타브레이크 맞이
4라운드까지 1위로 마치며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팀의 에이스 정지석을 극찬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서 3-0(25-22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46(15승 9패)을 기록하며 1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KB손해보험에 패해 승점3을 내줬다면 자리를 맞바꿀 수 있었지만 완벽한 경기력으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1세트 한 때 9-16으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강서브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코트서 잠시 물러나 쉬고 있던 정지석은 12-18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브를 넣기 위해 투입됐다.
정지석이 연거푸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면서 KB손해보험의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이 다시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것은 임동혁이 공격 성공으로 마무리하며 맹추격이 시작됐다. 상대 주포 케이타도 흔들리는 리시브에 잇따른 범실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대한항공은 크게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이 12-18서 21-18로 스코어를 뒤집는 동안 정지석은 무려 10연속 서브를 기록했다. 위력적인 서브를 잇따라 상대 코트로 보내는 동안 범실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지석이 잘했다. 10연속 서브를 넣었는데 기술적으로 멘탈적으로 강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2~3세트는 우리 페이스로 편안하게 가져왔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 틸리카이넨 감독 “휴식을 취하고 언제나 그렇듯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는 마인드로 쉬고 올 예정이다. 최고의 팀이 되고 싶지만 발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이크 기간 동안에는 훈련 같은 경우 개인에 맞춰 진행한다. 어떤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어떻게 하면 나아질지 보완해서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부상 중인 주전 세터 한선수에 대해서는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싶다. 올스타 게임에서 플레이를 할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