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심(軍心) 잡기…"상해보험 실시, 학점 이수 확대"
입력 2022.01.19 11:47
수정 2022.01.19 11:48
신병교육시설 개선, 급식체계 외주 전환 추진
'군 복무 경험 학점 인정제' 모든 대학으로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병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함은 물론 행여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군 상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병사복지 5대 정책공약 발표문을 통해 현재 공무 중 사고는 군인 재해 보상법에 의해 지원하고 있지만 보상하는 사고의 범위나 보상의 수준이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따라야 마땅하다"며 "입대일부터 전역 후 귀가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고 피해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신병 교육시설 개선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낙후된 신병 교육시설을 전면 개선하겠다"며 "식당·샤워장·화장실을 현대식으로 확충 및 개선하고, 비좁은 침상형 생활관을 2~4인실의 침대형 생활관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군 급식체계를 개선해 식사의 질을 높이겠다"며 "현재 군 교육기관에서 시범운영 중인 급식의 민간 외주 전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민간 조리인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대학·전문분야 학점 이수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방부가 일부 대학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 '군 복무 경험 학점 인정제'를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겠다"며 "군대 내에서 대학 학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군 복무 중 최소 한 학기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강료 전액 지원 등 학습 여건도 보장하겠다"며 "원하는 도서를 마음껏 볼 있도록 e북 포인트를 지급하겠다. 학습과 독서를 위한 태블릿 PC 사용 허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소중한 청년들이 국가와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있다"며 "국가는 그에 걸맞은 대우와 충분한 보상은 물론 개인의 능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