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마트 포장대 종이테이프 도입"…열세 번째 심쿵약속
입력 2022.01.18 09:10
수정 2022.01.18 09:12
종이박스 자율포장대 복원
플라스틱 테이프·노끈 퇴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전국 대형마트의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고, 종이테이프를 도입하는 내용의 열세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공약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대형마트 4사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종이박스 자율포장대에서 테이프와 노끈을 퇴출했다.
당초 종이박스까지 퇴출하려 했지만 기대 환경보호 효과 대비 소비자들이 겪을 불편이 크다는 각계의 비판에 테이프와 노끈만 퇴출했다.
하지만 대형마트 이용 고객은 통상 일주일, 열흘에 한 번씩 장을 몰아서 보기 때문에 짐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장바구니로는 종이박스를 대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이에 윤 후보는 대형마트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고 환경오염 주범인 '플라스틱 노끈과 테이프'를 퇴출해 본래 취지를 살릴 계획이다. 대신 환경보호 효과가 뛰어난 종이 노끈과 종이테이프를 비치하는 내용으로 대형마트 4사와의 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종이테이프는 종이박스에 붙은 상태로 배출돼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플라스틱 테이프가 붙은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도 상쇄돼 소비자 편의와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