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네오플 “제주에서는 종이봉투에 넣어드립니다”
입력 2022.01.17 10:09
수정 2022.01.17 10:10
제주 지역 150여개 점포에서 230만 장 종이봉투 무료 제공
BGF리테일과 네오플이 다시 한 번 청정 제주 만들기에 힘을 모은다.
BGF리테일은 네오플과 손잡고 비닐봉지 사용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2022 We Make Green Jeju’를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네오플과 함께 제주 관광 지역에 위치한 CU 150여 곳을 중심으로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를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왔다.
친환경 종이봉투는 재생지를 가공해 만들었으며 종이로 분리수거가 가능해 환경적 부담이 적다. 종이봉투 한 쪽 면에는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올바른 일회용 마스크 폐기 방법을 안내하는 그림도 디자인했다.
종이봉투 제작과 관련된 제반 비용은 네오플이, 종이봉투 분류 및 배송, 점포 운영 등 캠페인 전반에 사용되는 비용은 BGF리테일이 부담한다.
해당 캠페인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과 맞물려 가맹점주와 고객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관광지 특성 상 장바구니 사용률 및 비닐봉지 회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판매된 비닐봉지가 바다 등 자연으로 유입될 위험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종이봉투 사용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비닐봉지를 대체한 종이봉투는 약 230만 장으로, 캠페인의 취지에 따라 고객이 종이봉투를 3회 이상 반복 사용했을 경우 최소 690만 장의 비닐봉지 사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CU제주이호오광점은 첫 문을 연 2017년만 해도 하루 200여 장을 넘었던 비닐봉투 판매량이 지난해 대폭 감소하면서 전국 1만5000여개 CU 중 꼴찌에 등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CU는 전국 1만5000여개 점포를 기반으로 ▲오리온 친환경 스낵 패키지 도입 ▲하이트진로 청정 사이클 캠페인 ▲삼성카드 플라스틱 제로 굿액션 캠페인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체적인 친환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Be Green Friends’를 전사적인 친환경 슬로건으로 수립하고 ▲업계 최초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 그린스토어 오픈 ▲무(無)라벨 생수 전면 도입 ▲친환경 PLA(Poly Lactic Acid) 간편식 용기 적용 ▲PB 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친환경 즉석원두커피 패키지 도입 등 친환경 소비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이자 섬 자체가 하나의 자연 유산인 청정 제주도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에도 네오플과 힘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상품부터 마케팅까지 점포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더해 일상 속 그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