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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기 회장 인선 돌입...회추위 가동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1.11 18:34
수정 2022.01.11 18:34

12일 외부 자문 추천 후보군 접수

함영주 ·지성규 부회장 등 거론

하나금융그룹 사옥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3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12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을 첫 논의한다. 회추위 위원들은 이날 외부 자문기관(서치펌)에서 추천한 후보들을 검토한 뒤 접수를 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일정 자격 요건 등을 평가해 이달 중 20명 안팎의 내·외부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허윤(위원장)·박원구·백태승·김홍진·양동훈·이정원·권숙교·박동문 등 8명의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다. 대표이사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는 경우에만 위원이 될 수 있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회추위 논의에서는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회장이 회추위에서는 빠졌지만 사실상 연임은 불가능하다. 현재 규정상 대표이사 재임 연령은 만 70세로 제한되는데, 김 회장이 올해 만 70세이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여러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혀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을 비롯해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휴보는 함영주 부회장이다. 함 부회장은 2015년 9월 하나 외환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그룹 안살림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굳히고 있다.


회추위는 이달 차기 롱리스트를 선정한 뒤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2월 최종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최종 회장 후보를 추천할 전망이다. 이후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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