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생활건강, '4분기 실적 쇼크' 우려에 13%대 급락
입력 2022.01.10 11:03
수정 2022.01.10 11:03
LG생활건강이 증권가의 '4분기 실적 쇼크'가 우려된다는 전망에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현재 LG생활건강은 전거래일 보다 13.68%(15만1000원) 떨어진 9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161만→131만원), NH투자증권(165만→145만원), 유안타증권(145만→127만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232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 가시화된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 채널의 성장 둔화 우려, 중국 경쟁 심화, 세컨드 브랜드의 부재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적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은 따이공(보따리상) 마진 축소에 따른 면세 매출의 위축을 맞고 있다"며 "광군절이 있는 4분기 면세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