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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동시 이탈 가능성, 벤투호 대안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1.10 09:32
수정 2022.01.10 09:24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황희찬, 부상으로 FA컵 나란히 결장

모두 2월 복귀 예정, 1월 말 축구 대표팀 합류 어려울 듯

독일파 이재성, 정우영과 K리거 송민규 등 신예들 대안 부상

1월 대표팀 합류가 불발될 위기에 놓인 손흥민과 황희찬.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벤투호 핵심 전력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나란히 부상으로 1월말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모어캠비와의 2021-22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첼시와 2021-22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 선발로 나와 79분을 소화했지만 FA컵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1월 24일∼2월 2일 예정된 A매치 기간까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첼시전 이후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1월 리그 일정은 물론 1월말 예정된 대표팀 소집도 건너 뛸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울버햄튼)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생각보다 결장 기간이 길어지자 현지에서는 황희찬의 복귀 시점을 2월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리그서 활약 중인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보르도)도 최근 리그 경기서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돼 부상 우려가 있다.


유럽파 공격수들의 줄부상 소식에 벤투호는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은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최종예선 6경기서 무패(4승 2무)를 기록한 벤투호는 다가오는 2연전서 1승만 거둬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손흥민 등 유럽파 없이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서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측면 공격수 자리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민규.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에 벤투 감독은 유럽파의 무더기 결장이 예상되는 공격진에 신속히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측면 공격수를 볼 수 있는 이재성(마인츠)과 신예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또 다른 유럽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두 선수는 새해 첫 경기서 나란히 골 맛을 보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특히 벤투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했던 정우영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사다.


만약 황의조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국내파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졌던 지난해 11월, 그 역할을 대체했던 조규성(김천)이나 K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건희(수원)와 조영욱(서울)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측면은 벤투 감독 체제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았던 송민규(전북)를 비롯해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 권창훈(김천) 등이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으로 선발된 조영욱도 서울서 측면 공격수로 뛰었기 때문에 손흥민과 황희찬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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