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소환 통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입력 2022.01.09 19:36
수정 2022.01.09 19:36
검찰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김씨에 대해 최근 소환 통보를 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권오수 회장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김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은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속칭 '선수' 이모씨(구속 기소) 등과 공모, 91명 157개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내사보고서에는 김씨가 2010년 2월쯤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맡겼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윤 후보 측은 지난달 2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배우자 김 씨가 당시 주식전문가라는 이정필 씨(구속기소)에게 계좌를 맡겼으나 수천만원 손해를 보고 4~5개월 만에 손을 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