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 폐기해야"
입력 2022.01.09 09:41
수정 2022.01.09 11:59
백화점·대형마트 가려면 접종 증명
"'마트 갈 자유'조차 제한…부당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 해소해야
영업제한 9시도 비상식…폐기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백화점·대형마트에 가려면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를 내게 하는 정부의 새로운 '방역패스 정책'을 두고 "비과학적 주먹구구식"이라 비판하며 폐기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마트 갈 자유' 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백신접종이 최선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생필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자유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는 임신부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 법원의 잇따른 제동은 더 책임감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는 국민의 뜻과 같은 것"이라며 "접종자들을 감안한 정교한 정책을 시행하고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버스와 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되는 대책을 누가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식당 영업을 일률적으로 9시까지 제한하는 것 역시 비상식적이다. 비합리적인 원칙을 강요하는 주먹구구식 정치방역,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