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맞은 형수님, 당일 사망진단 받아…원통하고 분해"
입력 2022.01.07 01:41
수정 2022.01.07 01: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한 여성이 당일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차 부스터샷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형수님은 지난 29일 11시경 3차 부스터샷을 접종했다"며 "(같은 날) 2시경 집에 귀가한 조카가 엄마를 흔들어 깨워도 반응이 없자 119를 불렀지만 병원에서 사망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수사관님이나 병원 측은 백신 접종 후 거의 직후인 1~2 시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부검 결과 뇌출혈로 인한 사망이 나와 백신 관련 인정이 안 되는 걸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A씨는 "전업주부인 형수님은 기저질환도 없었고, 어린 아들이 있어 건강관리도 무척 신경 썼다"며 "가족을 잃은 저희 입장으로서는 너무나 원통하고 분한 마음을 이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는 A씨는 주변에도 "당연히 맞아야지"라고 권유하기도 했다면서 "정작 백신으로 가족을 잃고 나니 그런 게 다 원망이 되더라, 그 누가 상황 판단을 하더라도 이건 백신 탓이 분명한데 무엇보다 억울한 게 백신 탓이 아닌 뇌출혈 이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백신을 접종하자마자 이렇게 사망이 일어난 건 뉴스로도 못 본 것 같다"며 "이런 사례조차 국가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하라는 건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누가 봐도 이건 백신을 안 맞았으면 살아서 같이 새해를 맞이했고 설날을 가족과 함께 보냈을 사람"이라며 "저희는 누구를 원망해야 하고 누구에게 위로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디 고인들이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게 국가가 도움을 주셔야 한다고 본다. 국가를 믿은 국민을 배반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