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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타사 '열공' 정의선 "삼성TV·친환경·블록체인 인상 깊어"

라스베이거스(미국)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2.01.06 16:00
수정 2022.01.06 15:38

현대차그룹 전시관 뿐 아니라 삼성전자·SK·현대重 등도 방문

"다양한 기술 많이 봤고, 배울 점 많았다"…내년 CES 참석 가능성 시사

개막일인 5일(미국 현지시간)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 후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에게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CES 2022’는 단지 회사의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자리만은 아니었다. 그는 삼성전자, SK, 현대중공업, 두산, 스텔란티스, 소니 등 국내외 다양한 업종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새해 기술 트렌드를 습득하느라 분주한 개막 첫날을 보냈다.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가량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위치한 웨스트홀, 노스홀, 센트럴홀을 차례로 이동하며 다양한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둘러봤다.


그는 현대차그룹 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전시관을 찾아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PnD 모듈과 DnL 모듈이 적용된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을 점검했다.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특히 연속적인 360° 회전은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DnL 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원하는 기울기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된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도 둘러봤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현대차 전시관을 찾아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관람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전시관 외 국내외 유수의 기업 전시관도 방문했다. 오후에 방문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와 정 회장을 영접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 내 디지털 콕핏에 탑승해 증강 현실 드라이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그룹 전시관에선 김무한 SK(주) 그린투자센터장이 정 회장을 맞았고, 현대중공업 전시관에선 사촌 관계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지주 대표가 그를 영접했다.


정 대표는 정의선 회장에게 액화수소 운반선 등을 직접 소개하며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해양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두산그룹 전시관도 찾았으며, 외국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 루미나, 피스커 등도 방문했다. 전기차를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한 소니 전시관에도 직접 들러 관심을 보였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업체인 Devv ESG(데브 ESG)를 방문했으며 현대차가 투자한 스마트 글라스 업체, 가우지 전시관도 둘러봤다.


관람을 마친 정의선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다양한 기술들을 많이 봤고, 참여 업체는 적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주 얇았던 삼성TV와 친환경 업체, 블록체인 업체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내년 CES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떻게 될 지 봐야 한다"며 참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 전시관을 찾아 주요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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