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해양수산 경제
입력 2022.01.03 13:31
수정 2022.01.03 13:31
KMI, 해양수산,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수출입 화물운송 99.8%
5대 수출식품 중 김·참치 3,4위 차지
코로나로 독도 방문객 3분의1로 줄어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 운송의 99.8%는 해운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연안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수산물 연간 섭취량은 69.9kg로 육류 섭취량을 상회하고 있으며, 1인 1일당 단백질 공급량의 18.7%를 수산물이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이 해양수산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수산개발연구원(KMI)에서 각종 통계 분석을 통해 제시했다.
KMI에 따르면, 국제화물 수송량 및 비중이 지난해 전체적인 물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해운이 차지하는 물량과 비중은 99.76%로 여전히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해운을 통해 지난 한 해 12억7623만t을 실어날랐으며 항공으로는 307만톤(0.24%)을 처리했다.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순이었으며, 그 중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는 수출금액이 2위인 자동차 보다 2.65배 높은 992억 달러를 달성했다.
10대 품목에 해양수산 분야로는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이 4번째로 올랐으며 198억 달러의 수출을 보였고, 그 뒤를 합성수지, 자동차 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철강판, 컴퓨터, 무선통신기기가 이름을 올렸다.
어가 소득과 어업생산액 및 부가가치도 소폭 상승했다.
2020년 평균 어가소득은 5319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77만원, 9.86% 증가했고, 이는 한 해 농가소득(4503만원) 보다 816만원 높았다.
어업생산량은 8조758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보다 4.67% 증가했고, 어업부가가치는 14.34% 증가한 3조3080억원으로 총부가가치 생산비중이 전년 대비 0.02%p 상승한 0.18%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 수출 순위로는 2020년 기준 5대 수출품목에 김과 참치가 포함돼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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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김과 참치의 수출액을 보면, 김은 2018년 5억2560만 달러에서 2019년 5억7920만 달러, 2020년 6억40만 달러를 넘어서며 3.7% 증가한 반면, 참치는 6억1770만 달러에서 5억7160만 달러, 5억2800만 달러로 7.6%가량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산물 총 수출과 수입액은 2020년 기준 수출액은 23억500만 달러였으며 수입액은 56억 달러로, 각각 7.89%, 3.33%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연안 인구과 귀어인 수는 조금씩 늘었으며, 어가 인구는 최근 3년간 줄었다.
2020년 기준 73개 연안 시군구에는 전국 인구의 27.3%인 1416만 명이 거주하면서 전년 대비 약 32만4000명(2.3%)가 늘었고, 귀어인 수는 전년 보다 0.8% 증가한 967명으로 집계됐다.
어가인구는 2020년 기준 전년 보다 15.3% 감소한 97만1000명으로 집계돼 최근 3년간 감소세가 지속됐다.
국민 1인당 수산물 연간 섭취량은 2019년 69.9kg으로 전년 보다 2.2% 증가했고, 이 중 어패류가 60.5%, 해조류가 39.5%를 차지하며 전년 보다는 각각 1.2%, 3.8% 증가했다.
연안 여객선 이용객과 독도 방문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만603명으로 2019년 보다 27.3% 줄었고, 독도 방문객은 2019년 대비 16만8807명(65.4%)이 감소한 8만9374명으로 집계돼 평년 방문객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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