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서 아파트보다 '빌라'가 더 많이 팔렸다
입력 2022.01.03 09:06
수정 2022.01.03 09:06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등)가 아파트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뉴시스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등)가 아파트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값이 치솟은 데다가 정부 규제, 정비사업 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는 2일 현재까지 2156건이다. 아파트 매매 567건의 3.8배 많은 수준이다.
통상 아파트 매매량은 빌라 대비 월간 2~3배가량 많았다. 빌라는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아파트 대비 떨어진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달 빌라 매매량이 아파트를 앞지르는 기현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내 집 마련에 나서자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파트와 달리 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도 반영됐다.
아파트 매매량은 장기간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 누적과 대출 규제 등 여파로 지난해 매매건수가 크게 줄었다.
월별 빌라 매매건수는 ▲1월 5880건 ▲2월 4495건 ▲3월 5157건 ▲4월 5722건 ▲5월 616건 ▲6월 5478건 ▲7월 4850건 ▲8월 4526건 ▲9월 4205건 ▲10월 4138건 ▲11월 3415건 ▲12월 2156건이다.
아파트 매매건수는 ▲1월 5795건 ▲2월 3876건 ▲3월 3794건 ▲4월 3670건 ▲5월 4895건 ▲6월 3943건 ▲7월 4702건 ▲8월 4217건 ▲9월 2706건 ▲10월 2194건 ▲11월 1354건 ▲12월 567건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전체 주택 가운데 빌라 매매 비중은 55.6%를 차지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42%로, 1년 전 상승률(8.18%)을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