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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안철수에 또 러브콜 "이재명, 연초에 연대 구상 말할 것"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12.31 10:10
수정 2021.12.31 10:10

尹·安 연대 가능성엔 "安으로 단일화 되지 않는 한 불가능"

尹 발언 수위 올라간 데 대해선 "패색 짙어 본색 드러난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는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이용주, 김유정, 김광수, 김세웅, 김종회, 민병두, 선병렬, 우제항, 정호준 전 의원이 입당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거듭 일축하고 있는 데 대해 "노(NO)의 강도가 높지 않았다고 본다"며 러브콜을 재차 보냈다.


송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진행자의 "이 후보도 안 후보에게 '같이 합시다, 좋은 어젠다를 같이 밀고 나갑시다'라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와 이 후보는 자주 소통을 한다"며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중이고 연초에 이 후보가 구상을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국민통합의 미래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연정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계실 때 (제안했던) 제1야당과의 대연정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제1야당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과 유사한 정책적 연대를 통한 연정이나 통합정부를 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30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진영과 무관한 실용내각과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를 밝히며 "일종의 협치 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정부 이런 것들이 괜찮다고 본다"고 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윤 후보가 여권 비판 발언 수위가 올라간 데 대해선 "일단 패색이 짙구나 (싶다)"며 "국민이 봤을 때 저런 말을 할 정도면 몰리는구나,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 뒤, "윤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흐름에 반사효과를 누리다가 거품이 꺼지니까 자기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대선 지지율에서 윤 후보를 추월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과 관련해선 '난 여전히 배고프다(I’m still hungry)'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며 "원래 50%를 넘겨야 1대 1 구도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4자, 5자구도이지만 이게 1대 1 구도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거기까지 대비해야 하니까 최종 50%는 넘겨야 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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