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맨파워' 강화…"경쟁은 지금부터"
입력 2021.12.28 16:40
수정 2021.12.28 16:41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 채용…IT인재 곧 경쟁력
신세계에 인수된 G마켓과 옥션이 파격적인 신입 공개채용을 통해 ‘찐’ 정보기술(IT)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로의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G마켓과 옥션은 이커머스 인재 사관학교로 통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수 역량을 갖춘 IT인재는 곧 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28일까지 진행된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에서는 ‘다음 지평을 열다(Open the next horizon)’라는 슬로건 아래 앱개발-프론트엔드-백엔드 등 5개 주요 개발직무에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인 최대 40여 명의 인재를 모집한다.
특히 일체의 서류평가 없이 지원 시 학력, 전공과 같은 서류상 스펙을 받지 않는 100%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끈다.
지원 절차도 간편해졌다. 지원 시 이름, 지원분야, 연락처 등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지원자 전원에게 코딩테스트를 실시한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코딩테스트를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지원자들에게 기술적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지원 직무를 단순화해 직무를 정하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후 가장 적합한 직무에 배치된다. 접수자 전원 코딩테스트를 거친 후 합격자에 한해 1월 중 면접을 진행하며, 전형결과는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말 입사 예정이다. 신입 개발자들에게는 기존 이베이코리아의 수평적 근무환경과 문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발맞춰 개발자 대상 기본 보상 패키지는 물론 장기 성과급 등 경쟁력 있는 보상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상의 업무환경도 제공한다. 이미 업계에서 G마켓, 옥션의 IT환경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케일로 유명하다.
현직 개발자들도 G마켓, 옥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IT환경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박진형 G마켓·옥션 백엔드 개발자는 “대용량 트래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오직 G마켓, 옥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므로 IT개발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곽형섭 G마켓·옥션 플랫폼 개발자 역시 “G마켓, 옥션은 대량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고 소수의 인원으로 시스템을 유지할 만큼 IT개발자들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도전정신이 강한 신입 개발자들이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류 평가 없이 지원자 전원에게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파격 방식을 택한 만큼 코딩테스트에 대한 ‘꿀팁’도 전수했다.
박명훈G마켓·옥션 백엔드 개발자는 “코딩테스트는 단순히 정해진 코드를 사용하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라며 “따라서 코딩테스트 전 자료구조의 기본적인 배열, 리스트, 큐, 스택, 트리 등을 비롯해 알고리즘이 주로 나오는 DP나 분할 종목 등을 충분히 알아두는 것이 좋고 테스트 전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영환 G마켓·옥션 채용팀장은 “개발직무는 결국 에러와의 싸움인 만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배움에 대해 열려있는 패기 있는 신입 개발자들이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이번 신입 개발자 채용을 통해 문서화된 스펙보다 실무 역량을 갖춘 찐 IT인력을 선발해 한국 시장에 없던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