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인적쇄신 없인 변화 어려워…김종인도 여러 아이디어 모색"
입력 2021.12.28 15:43
수정 2021.12.28 15:43
29일 초선들과의 무제한토론 관련
"자유롭게 얘기…이런게 민주주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중앙선대위 인적쇄신론과 관련해 선대위의 인적 쇄신 없이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여러 아이디어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28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정책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 쇄신 없이는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며 "김종인 위원장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적쇄신론에 대해 "헛소리"라며 "지금은 인적쇄신을 할 시기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여전히 중앙선대위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주장한 셈이다.
이날 오전부터 매일 선대위 본부장급이 참여하는 전략점검회의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이 진행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일단 호평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공개해야할 이야기와 비공개로 할 이야기는 가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향해서는 "내게 한 얘기겠느냐"며 "언론의 질문은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것으로, 거기에 답하는 것은 성역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비공개로 내가 했어야할 이야기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이날 오전 국회본청에서 초선 의원 대표단을 만나 30여 분간 면담을 갖고 초선 의원 일각에서 분출된 '대표 사퇴론' 등을 전달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따로 답변드리고 다시 전달받는 양식보다는 직접 자유롭고 활발하게 얘기하자고 해서 내일 우리가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상황이다. 선대위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대위가 올바른 방향, 더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무슨 이것을 하면 참여하고 아니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