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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의 땅’ 두바이의 주인공, 바로 여러분입니다”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입력 2008.04.01 00:30 수정

버즈 알 아랍 호텔 채용설명회...한국인 수석주방장 권영민씨 참석

“하고자 하는 열정, 남들과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모두 저처럼, 아니 저보다 더 나은 위치에 설 수 있을 겁니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주방장인 권영민씨는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열정과 성취욕, 범국가적인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호텔경영학과의 명사초빙교수이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7성급(星級) 호텔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호텔의 수석주방장인 권영민(38·영문 에드워드 권)씨.

권씨는 31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 모인 200여명의 취업희망자들에게 호텔분야취업, 특히 조리부문취업에 대한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위상을 증명하듯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물론 인근 대학생까지 찾았다.

권씨는 “현재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주방에는 우리나라 사람 21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은 성실하고 정직한 태도로 일을 하고 있어 호텔 측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직접 채용설명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버즈 알 아랍 뿐 만 아니라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정과 성취욕이 중요하며, 범국가적인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책임감도 뒤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보다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남들과 똑같이 일해서는 안 됩니다. 죽을힘을 다하지 않으면 제자리걸음만 할 뿐이죠. 자신이 투자하는 만큼 가져가는 것이 진리니까요.”

200여명의 호텔 취업 희망자들이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취업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다
실제로 권씨는 남들이 8시간씩 일할 때 16시간 씩 일했다. 세계 최고급 호텔인 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성실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권씨를 믿고 따라온 호텔 직원 대부분도 3개월 이내 모두 진급할 수 있었다.

권씨는 “버즈 알 아랍의 직원이 되면 다른 호텔로 이직 시 세계의 어느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라며 “또 105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는 이어 “젊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나또한 새로운 열정을 찾았다” 며 “세계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런 기회들을 잘 활용해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 각국의 호텔에서 근무하게 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채용박람회를 마친 권씨는 자신의 작지만 큰 소망을 밝혔다.
권씨는 한국사회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요리사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요리사가 지금보다 조금 더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권씨는 “7월초부터 제가 출연하는 ‘1인 토크쇼 요리’ 방송이 아리랑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 됩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요리사들의 위상이 조금이나마 높아지길 바랄 뿐입니다”라며 “지금의 자리에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 해야죠”라고 말했다.

한편 채용설명회를 통해 접수된 학생들의 구직서류는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전달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호텔 측의 인턴과정을 거친 후, 정식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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