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거래량 바닥 뚫고 지하가나…60억달러 ‘위태’

거래량 61억 달러…최근 3개월 중 최저 수준

상승하더라도 ‘반짝’ 가능성 높아…불확실성↑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량 추이.ⓒ크립토컴페어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전주 70억 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대였던 거래량은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일주일 새 10억 달러(1조1864억원) 이상 감소한 상태다.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세가 반등하더라도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향후 불안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27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61억 달러(7조2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7일(127억 달러)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호재가 전무한데다 금융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이 거래량 감소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달 초 5000만원대까지 급락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6148만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도 615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에 반짝 상승하더라도 그 분위기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투자자 유입 없이 기존 투자자들의 반복된 거래를 통한 상승은 한계가 명확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같은시각 491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도 49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