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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누구든 제3자적 평론가 곤란”...이준석 “언로 막혔다는 인상”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2.27 10:04
수정 2021.12.27 10:38

尹 선대위 발언에, 李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 올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최근 윤 후보와 당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나 홍준표 의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발언 직후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응수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당은 상명하복의 하이어라키(체계) 조직이 아니다. 당원이 당의 중심”이라며 “다만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당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면 안 되고, 스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선 후보란 생각을 해달라”며 “지역구에서 조직을 점검·보강하고 국민 지지 결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본부)가 돼서 각 총괄본부 간에 원활한 소통과 정보의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후보 비서실도 일정, 메시지 등을 모두 총괄상황본부에 사전 보고하고 스크린 받은 뒤 후보인 제게 보고하도록 이미 체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선대위는 총괄상황본부에 전일에 상황본부 금일 계획, 전주 상황, 금주 계획을 정확하게 보고해달라”며 임태희 본부장이 이끄는 총괄상황본부에 힘을 실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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