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산타랠리 없었다…6100만원대 횡보
입력 2021.12.27 09:27
수정 2021.12.27 09:28
거래량 20일새 반토막…투자심리 냉각
비트코인이 6100만원대에 머무르며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전무한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해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말에 시세가 반등하는 산타랠리 역시 나타나지 않으면서 기대감마저 꺾인 상황이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614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14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을 앞둔 지난 24일 깜짝 반등하며 6200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큰 폭의 상승을 기대했지만 주말 내내 소폭의 등락만 반복하며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큰 호재가 없는 만큼 이전과 같은 폭발적 반등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가격이 잠시 떨어지면 저가 매수가 이를 받치는 패턴으로 현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적은 만큼 잠재력도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61억달러(한화 약 7조2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7일(127억달러)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이더리움도 49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492만9000원, 49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