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사과에 "의혹 해소 안돼"
입력 2021.12.26 15:59
수정 2021.12.26 15:59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씨 문제에 대한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남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씨는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