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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고도화 전략 마련…육성·확산으로 미래농업 전환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1.12.23 15:10
수정 2021.12.23 15:10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거점 육성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연계·공유·활용

스마트팜 전담기관·수출지원팀 구성

기후변화·농촌공동화·인구고령화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농업·농촌을 위해 정부가 스마트농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관련 기술의 농가 보급을 촉진하고, 스마트농업 제품 수출 확대 등 성과 창출에 나선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제13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종합대책’ 등을 논의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무인자동화 등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그간 정부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마련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 온실·축산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 보급 확산을 추진해왔다.


정부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후(시설원예 분야) 고품질생산량은 35.9%, 농업소득은 36.9%, 생산량은 33.3% 증가하고, 자가노동시간은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마트농업을 인공지능 등으로 고도화하면서, 농가 보급을 촉진하고 관련 제품의 수출 확대 등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가 마련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에는 인프라 구축과 거점육성 및 보급 확산, 기술개발·인력양성·기업 경쟁력 강화,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등을 전략으로 포함시켰다.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 ⓒ농식품부

정책대상을 온실·축산 중심에서 노지 등 농업 전 분야로 확장하고, ICT 장비(HW) 뿐 아니라 빅데이터‧인공지능(SW) 측면 강화와 생산을 넘어 제조·가공·유통·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포괄하며, 청년농과 함께 연구·산업인력, 기존농업인 등 포괄적 인력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양질의 스마트팜 데이터셋을 수집하고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연계·공유·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스마트팜코리아)을 민간 개방형 클라우드로 전환·확장하고 농업분야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를 지원한다.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실증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노지분야는 농업 디지털화 시범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 무인·자동 농업생산 모델을 만들고 주산지에 본격 적용한다.


선도국(EU)과의 기술격차를 축소하기 위해 온실·축산·노지 등 전 분야로 R&D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제어·무인 농작업 로봇 등 스마트농업의 핵심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스마트농업 인력수요에 대응해 스마트농업 특수대학원, 재직자 맞춤형 인력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연구·산업인력을 양성, ICT 시설·장비보급 확대, 인공지능 서비스의 활용을 지원해 스마트농업 확산을 촉진한다.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 ’스마트팜 수출지원팀‘을 구성하고 유망국에 시범온실을 구축해 현지 농업인 대상으로 국산 스마트팜 우수성을 홍보·교육하는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ODA를 통해 신북방(우즈벡 등)·신남방(인니 등)에 스마트팜 모델을 전파하고, UAE와 협력해 중동 기후에 최적화된 물절약형 ’한국형 온실‘ 수출 모델과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 추진을 위해 법적 기반의 스마트농업육성법 제정, 전담기관 지정 등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농업을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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