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수처, 야당 의원도 통신조회…이양수·조수진 등 대상
입력 2021.12.21 21:39
수정 2021.12.21 21:54
공수처, '민간인 사찰 논란'에 이어
'야당 의원 사찰 논란'에 휩싸일 듯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해
통신자료 조회내역 확인 당부
법조팀 기자·야당출입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광범위하게 조회해 민간인 사찰 의혹에 휩싸여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당 국회의원의 통신자료까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재선 이양수 의원과 초선 조수진 의원에 대해 공수처가 통신자료 조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의원은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조수진 의원은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조수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한창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 10월 13일, 공수처에서 '수사3과' 명의의 공문을 제시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가 야당 의원의 통신자료까지 조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통신자료 제공내역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