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입시요강 공개"…이재명 측, 아들 외고 '입학연도 의혹' 해명
입력 2021.12.21 02:02
수정 2021.12.20 23:33
"이 후보 아들 2009년 입학"
이재명 더불어민주장 대선후보 측이 이 후보 둘째 아들의 한영외고 입학 관련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해명하고 나섰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0년부터 광역소재지 중학생들이 해당 광역소재지 외고에 입학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면서도 "이 후보 둘째 아들은 2009년에 (외고에) 입학했다. 성남에 있는 중학교 다니다가 서울에 있는 외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규정이 도입되기 한해 전 이 후보 둘째 아들이 입학한 만큼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권 부단장은 "졸업연도는 2012년 2월이 맞다"고도 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재명의 둘째 아들 이윤호는 한영외고를 2012년 2월 졸업했다"며 "한영외고는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외고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학생 본인은 서울 소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만 응시자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이 후보 둘째 아들이 "경기도 성남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며 "성남에서 계속 거주해온 이윤호는 어떻게 한영외고를 졸업할 수 있었을까. 입시비리 실마리는 여기서부터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권 부단장은 강 변호사가 "어떤 비리가 있는 것처럼 예고를 올렸더라"며 "내버려 두면 의혹이 커질 것 같아 대응했다. 필요하다면 입시요강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