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경제,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뛰어넘는 성장”
입력 2021.12.19 12:10
수정 2021.12.19 12:10
해외경제포커스 발표
물가, 2% 큰 폭 상회
내년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2.1%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2022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들은 올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공급망 교란 등의 제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정상화로 3%대 후반 ~ 4%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분기별로는 상반기 중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후 하반기 들어 감속하는 상고하저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은 내년 4%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으며, OECD 3.7%, IHS 마킷 4.3%, OEF 4.5%를 각각 전망했다. IMF의 경우 5.2%까지도 달성 가능한것으로 낙관했다.
개인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기업투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택투자와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고용사정은 완만한 회복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소비가 호복되면서 대면업종 중심의 취업자수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내년 중 실업률은 4%대의 자연실업률을 하회할 전망으로 관측됐다.
물가(근원PCE)는 경제재개 지속에 따른 견조한 소비증가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장기목표 2%를 큰 폭으로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높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망제약 완화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진정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항목별로는 재화가격은 금년중 큰 폭 상승한 중고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세가 주춤하겠으나 서비스 가격은 주거비, 외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