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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맛맛14] ‘계단참’, ‘층계참’


입력 2008.03.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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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 편평하게 마련한 쉴 자리


계단참.
‘계단참(階段站)’ 혹은 ‘층계참(層階站)’이란 말이 있다. 건축 용어로 쓰이는 단어로 일정 계단을 오른 다음에 쉴 수 있도록 어느 정도 편평하게 마련한 일종의 쉴 자리를 가리킨다.

이 단어의 묘미는 어근 ‘참’에 있다. ‘참’을 ‘站’으로 표기하였지만 이는 취음(取音: 단순히 비슷한 한자음만 빌려 표기한 것)이다.

고유어 ‘참’이 ‘잠깐 동안의 쉼(잠시 쉼)’을 의미한다고 했을 때 이를 적용하면 ‘계단을 한참 오르다 힘에 부칠 즈음 쉬었다가 다시 오르라’는 의미가 되는 셈이다.

이 ‘참’이란 낱말은 다른 대상에 붙여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를테면 바위나 돌 위에 잠깐 앉아 쉬면 ‘바위참’, ‘돌참’이 될 것이고, 나무나 벽에 잠시 기대어 쉬면 ‘나무참’, ‘벽참’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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