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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건희 의혹에 “한 여성이 대선판 흔들고 있어”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2.15 11:39
수정 2021.12.15 11:40

“결혼 전 일이라면, 이재명 전과4범도 용서해야 하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향해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이 만든 청년커뮤니티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이 답한다)에 ‘김건희씨가 영부인감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건희씨가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당당하다’는 질문엔 “만약 결혼 전 일이라고 모두 납득된다면 공직 전에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과 4범도 모두 용서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김 씨 논란에 대해 “결혼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고 두둔한 것에 대해선 “궁여지책”이라고 짧게 답했다.


윤 후보 측이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결혼 전 있었던 일인데 왜 문제 삼느냐’는 입장을 내놓는 것에 대해선 “납득이 안 되는 핑계만 만연한 세상”이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영부인 될 사람이 얼굴을 왜 가리죠?’라는 질문에는 “수많은 기사보다 이런 사진 하나가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날 한 인터넷매체의 취재 요청에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떴다.


홍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는 윤 후보를 겨냥해 “부인과 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것이라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가 1997년, 2002년 대선을 두 번이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후보를 모시고도 두 자녀의 병역 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권교체 욕구가 훨씬 높은데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도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끊임없이 요술을 부리는데 밤마다 축배를 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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